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가 미지급 사태에 휘말렸습니다.

KBS 측은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며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8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의 외주제작사가 출연자인 강형욱 훈련사를 비롯해 이경규·장도영 등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출연자 외에 스태프도 마찬가지로 임금이 밀렸어요.

"개는 훌륭하다" 외주제작사인 코엔미디어가 경영상의 문제를 당해 KBS가 제작비를 모두 지급했는데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출연료와 월급을 주지 않는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약 두 달치에 해당하는 '개는 훌륭하다' 출연료와 임금이 밀려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는데요.

코엔미디어는 최근 산하 코엔스타즈 소속이던 이경규 유세윤 장동민 장도영 등 많은 방송인들이 수억 원대의 출연료를 정산받지 못해 갈등을 겪었지만 잇달아 계약을 해지하는 등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산 문제는 이미 몇 달 전에 불거졌는데도 당사자들이 민형사상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코엔 측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KBS는 사태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개는 훌륭하다'의 이태헌 CP는 8일 스포티비뉴스에 "KBS는 모든 제작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은 외주업체의 문제입니다.

제작진은 변함없이 제작과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의 다른 관계자는 사태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KBS가 제작비를 다 냈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습니다.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개는 훌륭하다' 출연진과 스태프는 변함없이 촬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애완동물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개와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함께 생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반려동물 전문가 강형욱 훈련사와 연예계 대표 애견인 이경규가 첫 회부터 프로그램을 이끌었고 최근 장도영도 합류했습니다. 2019년 11월 1회 방송을 시작하여 방송의 재미와 정보, 의미를 동시에 파악하는 프로그램으로 월요일 밤을 지켜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