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연쇄살인마 정남규 프로필 나이 옥중편지 사망

2020. 12. 17.

정남규 (1969년 3월 1일 ~ 2009년 11월 22일) 는 2004년 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14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마다.

 

정남규 프로필


출생 - 1969년 3월 1일
출생지 - 전라북도 장수군
사망 - 2009년 11월 22일 (40세)
사망지 - 경기도 안양시
신체 - 172 cm / 70 kg
가족 - 7남매 중 장남

 

정남규 생애
1969년 3월 1일 전라북도 장수군에서 농사를 짓는 가정의 3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한 뒤 남원에서 혼자 생활하며 상업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온 가족이 인천광역시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영진상고로 전학을 하였습니다. 그의 학창시절 성적은 중하위권에 머물렀고 고등학교 졸업후 4개월간 음료공장에서 일했지만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그만두고 떡집에서 배달도 하고 건축공사장에서 일했습니다. 그 후 군대에 입대하여 육군하사관으로 만기제대(1992)했습니다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하며 절도 등 범죄행위로 생계를 꾸려왔습니다.

 

정남규는 어릴 적 아버지(1999년 작고)의 폭행과 자신을 아끼던 동네 아저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고교 재학 중 동창생과 선배로부터 왕따와 학교폭력을 당하고 후배에게 무시당하는 일이 잦았던 고교 재학 중 하숙집 이웃집 아저씨에게 두 차례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군대 복무 때도 선배들에게 가혹행위나 심한 구타를 당했고, 한 선배에게는 다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후임자들은 기수 예외를 받는 등 군 제대 후 사회생활에 시달리다 사회에 대한 복수심으로 범죄의 늪에 빠졌습니다.

 

그는 1989년 특수강도죄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1994년 절도죄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및 벌금 20만원 등을 선고받은 뒤 1996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징역 2년 6월, 1999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절도 강간 등) 징역 2년, 2002년 절도 등 징역 3년입니다.

 

30대 때는 어머니, 친누나와 3명이 함께 살았는데 일자리를 가진 가족 중에 일자리를 가진 사람이 없었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머니 명의의 낡은 집에 딸린 월세 55만원이 수입의 전부였어요.

 

요약하면 가난,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가혹행위를 모두 겪은 아주 불행한 삶을 살았다라는거죠. 물론 불행한 삶을 산 사람이 모두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그의 연쇄살인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정남규 연쇄살인

그는 2004년 1월 14일부터 2006년 4월 22일까지 서울·경기 지역에서 13명을 살해하고 19명을 중상 입힌 범죄자입니다. 13명을 살해하고 20명을 중상 입힌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봉천동 3자매 피습사건으로 세 자매 중 2명은 사망했고 1명은 사망하지 않았다는 사건 초기 언론 보도에서 마지막 1명은 제외하고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중상으로 곧 사망했고, 정남규 기소 때도 살인혐의에 포함돼 최종 확인된 피해자는 14명입니다.

유영철과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자 유영철의 소행으로 알려진 서울 이문동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보강수사를 통해 범행의 대부분이 밝혀졌습니다.

 

정남규는 수사기관의 조사과정에서 피 냄새를 맡고 싶어요. 피 냄새에서 냄새가 난다며 천 명을 죽여야 하는데 잡지 못하고 잡힌 게 억울하다며 살인에 집착하는 모습도 보였다. 법정에서는 더 이상 살인을 할 수 없게 될까봐 조바심이 난다고 토로했습니다.

 

흉악성으로는 KCSI 요원들 사이에서 역대 최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심지어 전문 프로파일러들조차 그의 평가에는 일단 욕을 넣습니다. 최악의 연쇄 쾌락살인범이자 잘못된 사회와 폭력이 낳은 범죄자입니다.

 

어떻게든 중벌을 피하겠다고 동정론에 호소해 최대한 사실을 숨기려 했고, 증거를 들이대도 일단 부정하고, 견디지 못하면 자백하는 일반적인 다수의 범죄자들과 달리 시키지도 않은 자백을 마음대로 하거나 자신의 할 말을 거리낌 없이 전부 늘어놓는 등 사형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쇄살인범 중에서도 아주 드문 경우예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도 하고 스스로도 잊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정남규 사망
2007년 4월, 대법원까지의 재판 끝에 사형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재판과정에서 "담배는 끊어도 살인은 끊을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2009년 11월 21일 서울구치소에서 목매달아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다음 날 새벽 사망했습니다" 당연히 그의 죽음에 동정하는 사람은 없었고 빈소에도 그의 누이밖에 없었습니다. 향년 40살입니다. 유언은 남기지 않았지만 최근 사형 여론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한 것으로 보아 사형집행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프로파일러들은 사형집행에 대한 공포보다는 살해할 대상이 더 이상 없어 자살을 선택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빨리 사형을 집행해 주십시오라고 한 것도 그렇지만 실제로 자살할 때까지 태연했던 것을 보면 꽤 신빙성 있는 추측으로 여겨집니다. 최근의 사형 여론에 대한 언급도 두려움보다는 자신이 사형당할지를 생각한 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를 프로파일링했던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김원의 방송에 출연해 "정남규는 자살한 게 아니다. 자기가 자기마저 죽이고 끝난 사람이에요. 살인의 끝은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즉, 감옥에 들어가 더 이상 살인을 할 수 없었고 살인의 대상이 완전히 사라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 결말을 완성한 것입니다." 물론 진실은 정남규 본인만 알고 있겠죠.

그는 권일용 프로파일러에게 자주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는데요 

"더 이상 사람을 살해하지 못해 답답하다. 죽이고 싶어서 견디지 못하겠다." 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2020.12.16. 오후 10시 이후에 방송한 유퀴즈입니다!에서 권일영 前 프로파일러가 다시 이전에 했던 말을 남겼습니다. 사건 당시의 영상자료나 다른 사진들이 또 소개돼 유재석, 조세호를 비롯한 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다시 끌어냈고 결국 정남규는 죽어서도 다시 우리에게 분노를 터뜨렸죠.

정남규 범행리스트

  1. 2004년 1월 14일 밤 9시쯤 버스를 타고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에 내려 공원에서 놀고 있던 윤모 군(13세, 남)과 임모 군(12세, 남)을 칼로 위협해 인근 춘덕산으로 데려가 성추행한 뒤 스카프 등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시신이 실종된 지 16일 만인 1월 30일 아이들의 집에서 3km 떨어진 춘덕산 정상 부근에서 옷이 대부분 벗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사건은 미궁에 빠질 뻔했지만 전 씨가 체포된 뒤 자백하에 범행이 발각됐습니다.
  2. 2004년 1월 30일 오전 3시경 구로구 구로동의 한 빌라에서 원모 씨(44여)를 수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다.
  3. 2004년 2월 6일 오후 7시 10분경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골목을 지나던 정모 씨(24여)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이 사건은 유영철이 자백한 후 무죄를 선고받은 후 한동안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 있다가 정남규가 체포된 후 그의 자백에 의해 범행사실이 드러났습니다.
  4. 2004년 2월 10일 오전 6시경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서 우유 배달부였던 손모 씨(28여)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5. 2004년 2월 13일 오전 6시 30분경 영등포구 신길5동 골목에서 서모 씨(30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다.
  6. 2004년 2월 25일 오전 1시경 영등포구 신길2동 골목에서 홍모 씨(29여)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다.
  7. 2004년 2월 26일 오전 6시 20분경 신림4동 신림시장 골목에서 여성을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박모 양(17여)을 골목에서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8. 2004년 4월 8일 오전 2시 반경 신길4동 퇴근길이던 피해자 정모 씨(25여)의 흉기에 수차례 찔러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9. 2004년 4월 22일 오전 3시경 서울 구로구 고척2동에서 여대생 김모 씨(20여)를 따라가 집 앞에서 흉기로 무참히 찔러 살해했습니다.
  10. 2004년 5월 5일 오전 2시 30분경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최모 씨(22여)를 따라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인미수를 저질렀다.
  11. 2004년 5월 9일 오전 2시경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남문에서 귀가하던 여대생 김모 씨(20여)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9]
  12. 2004년 8월 4일 오전 3시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안모(50·남)씨를 둔기로 때려 크게 다쳤습니다.
  13. 2005년 4월 6일 오전 1시 30분쯤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강모(71·여) 양과 한모(13·여) 양을 둔기로 내리쳐 다치게 하고 방화했습니다.
  14. 2005년 4월 18일 오전 3시경 서울 금천구 시흥3동 모빌라에 침입해 잠든 모자(46세, 12세)를 둔기로 내리쳐 중상을 입힙니다.
  15. 2005년 5월 30일 오전 4시 30분경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서 우유 배달부 김모 씨(41여)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16. 2005년 6월 4일 오전 2시 55분경 경기 광명시 철산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김모 씨(36여)를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17. 2005년 10월 9일 오전 3시 20분경 관악구 봉천11동의 장애인 주거시설에 침입해 이곳에서 자던 홍모 씨(39여) 등 2명을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혔습니다.
  18. 2005년 10월 19일 오전 5시경 봉천 10동의 한 주택에서 변모 씨(26여)를 성추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한 뒤 안방으로 들어가 동생 변모 씨(23남)를 둔기로 내리쳐 중상을 입힌 뒤 불을 질러 밖에서 젓가락을 문에 끼워 중상을 입혔습니다.
  19. 2006년 1월 14일 오전 4시경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반지 밑에 침입해 잠을 자던 A 양(7여)을 성추행하다 A 양의 아버지가 인기척에 눈을 뜨자 달아났다.
  20. 2006년 1월 18일 오전 5시경 서울 강북구 수유동 송모(48남) 씨 집에 침입해 둘째(17여)의 머리를 둔기로 때린 뒤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질러 첫째(21여), 첫째(12남), 셋째를 살해했습니다.
  21. 2006년 3월 27일 오전 4시 50분경 봉천8동 2층 주택에 들어가 잠을 자던 김모 씨(25여) 등 세 자매를 흉기로 때려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상을 입혔다.
  22. 2006년 4월 22일 오전 4시 40분경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의 한 반지 밑에 침입해 잠을 자던 김모 씨(24남)를 둔기로 내리쳐 상해를 입히고 격투 끝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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